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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미의 기준
heykorean May 19, 2014 8:25 PM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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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美의 기준

                                                                                                                          


닥터비 성형외과 김인상 원장



동양인은 서양인과 비교해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고, 따라서 서양과 다른 미적 기준이 적용 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서양 책의 이론이나 미의 기준을 동양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쌍꺼풀이 지나치게 크거나 코가 지나치게 높고 코끝이 들린 형태로 수술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에는 서양에서도 동양인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동양인의 인종적 특성(ethnicity)을 보존하면서 수술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서양인과 동양인의 미용 수술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서양인의 얼굴은 얼굴이 상대적으로 각지고 입체적인 반면, 동양인의 얼굴은 곡선적이고 완만한 굴곡을 지닌다. 따라서 과거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수학적인 미적 기준, 즉 길이와 각, 비례가 그대로 현재의 동양인에게 적용되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이마와 코가 이루는 각이 115~130도라는 교과서적인 기준은, 이마와 코끝이 앞으로 튀어나온 서양인에 얼굴에서는 어느 정도 맞고 또 각을 재기도 용이하지만, 이마에서 코로 이어지는 라인이 우아하고 완만한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이루어진 동양인의 얼굴에서는 각으로 표현되기 힘들고 따라서 의미도 적다. 또한 코와 입술이 만드는 각이 100~110도라는 서양의 기준은 동양에서는 지나치게 들린 코끝 형태에 해당이 된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더 낮았더라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는 파스칼의 말도 있지만, 아름다웠다는 클레오파트라 코의 높이도 동양인에게는 다소 지나칠 수 있다.


수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서양에서는 코를 높이는 수술은 흔치 않고, 오히려 매부리를 깎아 큰 코를 낮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양에서는 코를 높이는 것은, 사고를 당했거나 선천적인 기형이 있는 경우처럼 매우 드문 경우이며 따라서 서양 의사들은 코를 높이는 것을 재건 수술의 개념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러므로 코를 높이기 위해 갈비뼈 연골(늑연골)을 사용하는 것을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생각하고 환자들도 이를 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한국에서 단순한 미용 목적의 코수술에서 갈비뼈 연골(늑연골)을 사용하는 것은 경제적 측면, 회복 기간의 측면, 심리적 부담감 등에서 지나친 감이 있고, 가슴부위의 흉터, 휘어지는 특성, 지나치게 딱딱한 코끝 등 갈비뼈 연골이 가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자가연골이라는 명목아래 감춰지는 측면이 있다. 물론 여러 번의 수술로 인해 코의 변형이 심하게 온 경우처럼 늑연골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기는 하다.


서양에서는 실리콘 등의 보형물에 대해 굉장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아마도 과거의 잘못된 사용에 의한 부작용의 경험 때문으로 생각된다. 어떤 의사들은 동양인의 피부가 두꺼워서 부작용의 빈도가 더 적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보다는 보형물 이용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성형 수술의 초창기와는 달리 요즘에는 보형물을 이용하더라도 매우 안전하게 장기적으로도 전혀 문제없이 수술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다른 예로, 서양인들은 이마와 눈썹뼈가 튀어나온 반면, 동양인들은 이마가 다소 편평한 편이라서, 특히 동양 여성들은 이마에 지방이식을 하거나 보형물을 삽입해서 이마를 다소 봉긋하고 동그랗게 함으로써 좀 더 여성적이고 입체적인 얼굴형태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서양에서는 거의 시행되지 않는 수술이다. 마찬 가지로 콧볼 옆이 꺼져서 입이 돌출되어 보이거나 팔자주름이 깊어 보이는 경우가 동양인에서는 많고, 턱뼈의 발달도 작아서 무턱이 많은 편이다. 이를 교정함으로써 입이 돌출되어 보이거나, 혹은 다소 유약한 이미지를 교정할 수 있는데, 전신마취가 필요한 뼈를 깎는 대수술이 아니라 보형물 또는 필러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요즘 한국의 성형외과들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고 지나치게 과한 형태로 또 천편일률적으로 수술하는 것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용 수술은 되도록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게 지나치지 않도록 수술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수술은 미적으로도 아름답지 않지만,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도 높다.


앞으로도 계속 동양인 얼굴의 미적 특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수술도 동양적이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맞춰 각자의 얼굴에 어울리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칼럼 제공: 닥터비 성형외과 김인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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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닥터비 성형외과 김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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