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굿피플
이달의 명예멘토
* 은별 이상인 분들을 대상으로 운영자가 선정합니다
2011년05월명예멘토
마이멘토링
1
제5대명예멘토 (2011년 05월)
nekosama
484 69.3% 698
관심분야|
0
등급|
동메달
내공|
26307
랭킹|
14위
인터뷰 :90년대 초 미국에 와서 현재 뉴욕에 있는 대학 부속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헤이코리안을 수년간 애용해왔고 명예멘토에 뽑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nekosama 인터뷰
1. 안녕하세요. nekosama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90년대 초 미국에 와서 현재 뉴욕에 있는 대학 부속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헤이코리안을 수년간 애용해왔고 명예멘토에 뽑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 nekosama란 아이디에 특별한 의미가 있으신지요?
하하. 실망스럽겠지만 극히 사적이고 랜덤한 의미입니다. 제가 약간 고양이 상(像)인데 학교 다닐 때 절친한 일본 친구가 NEKO라는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NEKO가 고양이의 일본어이니까 저를 노골적으로 고양이라고 부른 것인데 듣다 보니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욘사마를 비롯하여 한참 "사마 열풍"이 불던 시기라 기왕이면 "사마"를 붙여 달라고 했던 것이 nekosama의 탄생 비화입니다. 오히려 아이디보다는 아바타의 의미가 더 특별합니다. 제 아이디와 어울릴만한 아바타 이미지를 찾다가 길조를 부른다는 마네키네코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올린 글과 마네키네코를 보고 기분 좋은 일과 행복 충만을 기원하는 특별한 의미입니다.
3. 헤이코리안은 어떤 계기를 통해 알게 되시고 멘토링 활동을 시작하셨나요?
알게 된 것은 크사니를 통해서입니다. 처음에는 제 전공과 관련된 정보와 질의 답을 크사니에 올렸습니다. 멘토링이 생기기 전이었습니다. 그 후에 활동이 뜸했다가 우연히 멘토링에 들어와서 글을 하나 읽었는데 불체자 신분으로 미국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느냐는 아주 절실한 내용의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FAA에서는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아이디를 보는 것이지 체류 신분을 보는 것이 아니니 걱정 말고 여행 잘 하라는 답변을 비공개로 올렸고 그 글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채택되었습니다. 순간 느낀 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다는 뿌듯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 동안 미국에 와서 주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왔으니 그분들이 제게 준 도움을 여기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4. 멘토링 외 자주 사용하시거나 좋아하시는 헤이코리안 서비스가 있으신지요?
가끔 사고팔기나 클럽에 들어갑니다. 클럽 활동은 활발히 하고 있지는 않지만, 몸 안에 산악인의 피가 끓고 있기 때문에 산악 클럽에 들어가서 가끔 정보와 후기를 읽으면서 매주 산행을 갈 수 있는 분들을 무척 부러워합니다. 사고팔기와 클럽 페이지가 보기 좋고 쓰기 쉽게 잘 제작되었고 관리도 잘 되어서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5. 컴퓨터 프로그래밍부터 베이비시터 상담까지 다양한 답변을 해주시는데요. 개인적으로 선호하시는 대표 관심분야가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 하지만, 답변을 할 때 특정 분야보다는 질문에 내재되어 있는 절박함을 먼저 봅니다. 그 중 작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답을 안다면 글을 올립니다. 그런데 그 절박함이 가장 많이 묻어나는 질문이 대체로 의학과 법률 분야에서 많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학과 법률 분야에 관련된 답변을 많이 올렸습니다. 특히 미국 의료 시스템이 한국의 것과 많이 차이가 나서 처음 오신 분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 걸 주변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그리고 본인이나 지인이 아픈 것도 걱정스러운데 설상가상으로 의료 분야, 병명, 증상, 약, 의료보험 등 복잡하고 난해한 구조와 용어 때문에 어려움이 배가 되는 것도 잘 이해합니다. 수년간 병원과 의료진을 상대로 의료 서비스, 의료진들 간의 소통, 의사와 환자 간의 소통 등에 관련된 문제를 분석하고 컨설팅 해온 경험을 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의료 분야에 관한 질문에 답변이 없거나 잘못된 답이 보이면 가급적 답글을 올립니다. 병과 증세에 관해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올려주시는 멘토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가끔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큰일 날 말씀을 올리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그 외에 연애와 관련된 고민, 요리 레시피, 맛집 탐방, 육아, 진로 상담 등과 같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주제도 좋아합니다.
6. 개인경험 외에 답변을 위해 참고하시는 자료가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의학 분야 답변을 할 때에 자주 참고하는 책은 Current Procedural Terminology (CPT) Code입니다. 이 책에는 환자가 알고 있으면 유용한 의료 서비스가 정리되어 있어서 진찰, 치료 및 수술에 관한 정확한 용어와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 나아가서 이 코드는 병원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쓰이니까 병원비 계산 및 청구 명세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싶을 때 필요한 자료입니다. 그 외에 법률적 상식이나 특정한 규정은 .gov 같은 웹사이트를 참고합니다. 답변할 때 간혹 영어로는 아는데 한국어로는 잘 모르는 용어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온라인 한영사전을 쓰는데 제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7. 온라인으로 답변하시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멘토링 서비스에 바라시는 점이 있으신지요?
제가 보기에는 사이트 제작이 잘 되었고 보기에도 좋고 운영 또한 잘 되고 있어서 크게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간혹 멘토링의 취지에 어긋나는 글이 올라오면 유저분들이 알아서 호통을 쳐주시니 운영 외에 멘토링 문화도 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느끼는 작은 아쉬움으로는 채택을 하지 않은 체 남겨진 질문과 답변입니다. 답변이 아예 없거나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답변이 올라온 질문에는 채택이 없을 수 있겠지만, 저를 비롯해 다른 멘토님들이 정성껏 올린 답변에 대한 채택과 인사가 없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점이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8. 마지막 질문입니다. nekosama님께 멘토링이란 무엇일까요?
공적인 의미로 생각해보면 인터넷이란 매체가 널리 쓰이게 되면서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모든 매체가 그렇듯 인터넷도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누가 저한테 인터넷이란 매체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다수에게 유익하게 쓰인 케이스를 말해달라고 하면 헤이코리안에서의 제 멘토링 경험을 말하고 싶습니다. 헤이코이안이 유저들이 상부상조하며 의견을 나누는 질의 답 형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포탈 사이트는 아니지만, 이민자와 유학생이 낯선 국외 생활을 통해 겪는 어려움을 이민 혹은 유학 선후배가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특수성과 이를 가능하게 하고 유저의 편의를 돕는 운영자의 노력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매우 유익하고 특별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적인 의미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멘토링이 제가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선행을 통해 좋은 업보를 쌓을 기회라고 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도 처음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주변의 고마운 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분들이 어린 저에게 대가를 바라고 도움을 주신 것은 아니지만, 그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이어받아 오늘날의 제가 그와 비슷한 마음을 다른 분들께 베풀고 있다는 걸 아신다면 많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또한, 미약하지만 여기서 도움을 받으신 분들이 이다음에 선배가 되어서 또 다른 후배들을 도와주게 된다면 그때는 제가 기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 멘토링은 제가 스스로 발전할 기회를 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글을 쓰려면 주제에 관해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생각이 정리되어야만 글로 옮겨지게 됩니다. 더구나 멘토링은 질문자와 생각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질문에 내재되어 있는 문제점과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답변을 질문자가 이해하기 편하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이 제가 업으로 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보면서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하고 새로운 주제를 접할 기회를 얻고, 그 주제를 바라보는 생각과 성향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기 때문에 답변을 하면서 제가 얻는 것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