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코분들은 타인종 누구랑 가장 잘 어울리시나요?

무지 다문화적인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동양인들이 별로 없습니다.
백인이 40% 정도이고 35%가 흑인 20% 남미계 그리고 동양인이 한 5%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남미/스페니쉬계 애들이 제일 친근하고 문화도 조금 더 비슷한것같아요. 그들만의 긍정적인 마인드도 좋구 가족처럼 챙겨주는 그런 분위기도 살짝 있는것같구요. 팟럭같은거 할때 그들만의 문화의 음식도 가지고 오고
백인들은 미안하지만 '노잼' 이라고 해야할까요...대화 주제 한계도 있고 뭔지 모르게 그냥 소수인종들은
무시하는 그런 뉘양스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것같고 본인들이 하는 생활/행동/관심거리 가 미국의 전부인줄 착각하는 그런 분위기? 그리고 둘러보면 차별 안하는척 하면서 꼭 지들끼리만 어울립니다. 팟럭할때 백인들은 꼭 단음식 디저트 쪽을 많이 가지고 오더군요...lack of culture인건지 게으른건지
흑인애들은 오히려 백인보단 쉽게 더 다가가게 되는것같아요 (저 BLM 지지자 아니고 현재 동양인 폭행 사건 범인들이 대부분 흑인인거 알고있습니다). 같은 소수라서 그런지 몰라도 백인보단 훨씬 더 솔직한것같아요. 흑인들만의 유쾌함도 있구요. 팟럭에서 이들은 보통 피자를 한판 사오던가 하더라구요
동양인들 쪽에선 중국인보단 필리핀 애들이 훨씬 더 친근한것같구요. 그 다음으로는 배운(??) 인도 애들 정도. 팟럭때 동양계들도 꼭 지들만의 문화의 음식을 가지고 오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비공개 님 답변
전 남미친구들을 제일 처음 만났고
만나다보니 문화 자체가 맞지 않았습니다.
술 파티 이성 그리고 가족
이보다 중요한게 없는듯 보였습니다.
싫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만나다보니 저도 생활이 바뀌는듯하여 거리를 두며 만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업무차 알게된 흑인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만나온 백인 스페니쉬 아시안보다 저에게는 흑인친구들이 가장 잘 맞습니다.
겉으론 쿨한척하고 강한척하지만 외강내유스타일입니다.
속은 여리고 섬세한친구들도 많고 유쾌하고요.
항상 진심으로 대해줍니다. 싫은건 싫다. 좋은건 좋다. 확실해요.
단점이라면 인내심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물론 아닌사람도 있겠지만.
백인들 경우 아무리 친해져도 베스트프렌드가 되기 힘든?
그런 느낌을 종종 받았습니다. 제가 다가가려해도 거리가 유지되는....
친구를 만나도 단기간만에 연락이 끊기는....
이거또한 문화차이라고 생각하지 인종의 차이라고는 못 느낍니다.
제가 느낀 인종중에 가장 부럽다고 느낀 인종이 중국인들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의리 하나는 최곱니다.
알고지내면 손해볼게 없는 친구들입니다.
지금 연락하는 인종은 중국친구들과 흑인친구들밖에 없습니다.
근데 미국에서 살면서 느낀건
인종을 따지기보다 사람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뿐
사람사는게 거기서 거기인걸 알았습니다.
비공개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