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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공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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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한국계 용의자` 대대적 보도…교포사회 촉각 [세계일보] 2007년 04월 17일(화) 오후 11:55가 가| 이메일| 프린트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계로 밝혀짐에 따라 미국 동포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CNN방송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버지니아공대 경찰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면서 범인이 한국인 ‘조승희(Cho Seung Hui)’라고 자막을 넣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미국 동포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미국내에서 한국계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범인 조씨의 부모가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등 동포 밀집거주 지역의 동포들은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 정부와 정치권은 미국 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버지니아공대에서 공부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느라 전쟁을 치렀다. 자녀와 연락이 닿지 않은 학부모들은 버지니아공대의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학교 당국과 경찰의 안이한 대책에 대한 비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건 상황=미국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여자친구와 기숙사에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다툼이 커지자 학생지도담당이 조정에 나섰지만 범인은 총을 꺼내 여자친구와 학생지도담당을 차례로 쏘아 숨지게 했다. 2시간 뒤 범인이 기숙사 반대편에 위치한 공학부 건물로 가 무자비한 총기 난사를 시작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탄환이 들어 있는 조끼를 착용한 채 9㎜ 반자동 및 22구경 권총 등 총기 2자루로 학생들을 겨냥해 3차례에 걸쳐 난사했다고 증언했다. 범인은 2차례 강의실을 기웃거리다가 출입문으로 들어와 1.5m가량 진입한 뒤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약 30초 뒤 교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교실 안의 모든 학생들을 죽이려는 듯 다시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리포트에 따르면 공학부 건물 내 강의실에서 공포에 휩싸인 학생들은 벽을 뒤로하고 줄지어 섰으며, 범인은 총살형을 집행하듯 학생들을 쓰러뜨렸다. 범인은 미리 쇠사슬로 건물 출입문을 안쪽에서 묶어 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탈출할 수 없었고 경찰은 진입할 수 없었다. 피로 범벅이 된 사체가 하나둘씩 포개 올려졌다. 겁에 질린 몇몇 학생들은 3층 창문에서 뛰어내렸으며, 일부 학생들은 책상으로 강의실 출입문을 막기도 했다. 매트 멀로니라는 학생은 “범인이 엄청나게 많은 탄약을 갖고 있었다”며 “그는 탄창이 주렁주렁 달린 조끼를 입은 채 교실을 향해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엄청난 양의 총탄을 쏟아냈으며 감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시종 침착하게 범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갈색 모자와 가죽 재킷, 검은 군복 모양의 사격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격을 가한 뒤 경찰이 접근해 오자 권총으로 자살했다. ◆늑장 대응 논란=범인은 기숙사에서 첫 번째 총격으로 2명을 살해하고 2시간가량 지난 뒤 공학부 건물에 나타났다. 그 사이에 대학 당국과 경찰은 수만명의 학생들에게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늑장, 허술 대응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대학 경찰은 범인이 기숙사에 침입했지만 그 위험이 기숙사에만 한정된 것으로 오판했다. 공학부 건물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나서야 캠퍼스 전체에 위험을 알리는 이메일이 발송됐다. 차스 스테거 버지니아공대 총장은 “7시15분쯤 첫 신고를 받은 뒤 범인이 내부자이고 이미 달아난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 이후 참사가 일어날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버지니아공대에는 지난해 8월 탈옥수가 병원 경비원 1명을 살해하고 도망쳐 왔으며, 이를 뒤쫓던 보안관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계 희생자= 이번 사건으로 부상한 한국인 유학생 박창민씨 외에도 한국계가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버지니아공대 학생 신문 웹사이트에 공개된 이번 사건 사망자 14명의 명단에는 헨리 리(컴퓨터공학과 1학년)라는 이름이 올라와 있다. 이 학생이 한국계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리(Lee)’라는 성으로 볼 때 한국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이 버지니아공대에서 발생한 단순 총격 사건으로 다른 대학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테러조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 현장을 한 대학원생이 사용자제작콘텐츠(UCC)로 촬영했으며, CNN 등 미국 TV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됐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heena75 New York City 버지니아 조회수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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